[오늘의큐티] 왕이 듣지 못하는 이유 / 렘 36:20-32
24절 :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절 :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야김 왕은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칼로 베어서 불에 태웁니다.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와 예언의 말씀을 받아 적은 서기관 바룩을 잡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도대체 선지자의 권면을 듣지 않고, 잡으려고 할까요?
또한, 말씀에 대한 존중과 두려움은 전혀 사라져버렸습니다.
듣긴 듣는 것 같은데, 정보가 머리에 전달되지 않고,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아서 듣지 못합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왕과 신하들은 말씀보다 더 두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이 땅에 와서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없어지게 한다는 예언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자신이 통치하고 있는 나라가 멸망한다는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왕의 입장에서는 이런 소문들과 두루마리 말씀은 '찌라시'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왕의 앞길을 방해하는 자, 왕위를 위협하는 자, 백성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치세력범은 제거해야하는 것이 맞는거겠죠.
그래서 못듣습니다. 다른 것에 신경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죄의 독초를 제거해야 하는데, 말씀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멸시하면 멸시받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위치가 아니라, 들려오는 말씀 속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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