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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교 메세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 요일2:18-29 / 유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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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 요일2:18-29 / 유기성 목사

 

요한 사도는 요한일서 2장에서 편지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아비들, 청년들, 어린아이들” 세 분류로 나누었습니다. 교인이라도 영적인 성숙함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영적으로 아비입니까? 청년입니까? 어린 아이입니까? 다른 사람의 믿음도 지켜줄 만한 사람이면 아비일 것이고, 자기 믿음 하나 지킬 정도면 청년일 것이고, 자신의 믿음 조차 지키지 못할 정도로 흔들흔들하면 어린 아이일 것입니다. 자녀들 믿음보다 못한 부모도 있습니다. 그저 부끄러워할 문제가 아닙니다.

 

제 목회 여정 중 마음 아픈 기억 하나가 있습니다. 교육목사로 섬길 때, 대학부의 회장을 지냈던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형제는 신학교를 졸업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감격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한 형제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 형제는 장로 아들로 서울대학교에 다니던 형제입니다. 참 착실했던 형제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제가 부산에 부임한 지 얼마 후, 그가 대학가에 유행하던 모 신흥종교에 넘어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고 한동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형제가 구원받은 것은 당연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느냐 하는 단계라고만 여겼지, 복음에 분명이 서 있는지, 아닌지 확인보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고,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회개했습니다. 그 청년에게 미안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어린이 여러분”이라고 부르며 말씀했습니다. 미혹은 영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헌신예배 후, 한 대학교수님이 말씀했습니다. “대학에 합격했다고 무조건 좋아하지 말고, 기도와 말씀훈련을 잘 시켜서 보내세요. 대학이 영적으로 무서운 곳입니다.”대학만 보내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청년이 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새가족에게 일대일 말씀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겪은 어려움 중에 핍박보다 더 무서웠던 것이 그리스도의 대적자들의 미혹이었습니다.

 

요일 2:18 어린이 여러분,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적대자가 올 것이라는 말을 들은 것과 같이, 지금 그리스도의 적대자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리스도의 적대자들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들도 그리스도인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교회를 혼란케 하다가 결국 교회를 분열시키고 큰 상처를 주고 떠났습니다.

 

19절 그들이 우리에게서 갔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속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속한 자들이었더라면, 그들은 우리와 함께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은 모두 우리에게 속한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22절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고 누구겠습니까?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사람이 곧 그리스도의 적대자입니다.

 

기가막힌 일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교인인데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인이지만 여전히 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교회를 깨뜨리려고 침투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적자들의 역사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만 다니는 신앙생활에 머무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1992년 10월 시한부 종말론이 극성일 때, 믿지 않을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주님의 계시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그후 종말론에 대하여 정말 많이 공부하였습니다.

 

종말론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배우면 안됩니다.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아직도 예수님이 왜 그리스도인지 정확히 고백할 수 없는 사람, 전할 수 없는 사람은 배워야 합니다. 일대일 양육을 받고 제자훈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복음학교도 추천해 드립니다.

 

다른 것이 여러분의 마음을 차지하기 전에 먼저 복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한번은 대학생인 한 자매를 상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때 대학 캠퍼스에서 대단한 세력을 확장시키던 JMS(정명석) 이단집단에 속했던 자매였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면서 너무나 안타까왔던 것은 이무리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쳐도 자신이 처음 들었던 이단의 메시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녀 안에 악한 자가 들어 앉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자매가 복음을 먼저 알고 그들의 메시지를 들으면 영을 분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모른 채 이단을 받았기에 마음이 사로잡힌 것입니다. 누가 먼저 그 마음의 주인이 되느냐?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입으로만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만으로 분별하려고 하면 오판하게 됩니다. 입으로 주님을 시인하면서 삶으로는 부인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딛 1: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부산에서 청년 연합집회 강사를 선정할 때, 세 분을 추천받았습니다. 한 목사님께서 제안하셨습니다. 그 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시인하면서도 불법을 행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마 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이 자신의 생명이요 주님이요 왕이라는 말인데 어떻게 불법을 행할 수 있단 말입니까? 삶으로는 부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 욕심을 부리고 거짓말하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자들도 그렇습니다.

 

요일 2:11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고, 어둠 속을 걷고 있으니,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가렸기 때문입니다.

 

요일 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면서도 교회를 분열시키는 이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요한 사도는 그리스도의 대적자들이 교회에서 분열시키고 나간 자들이었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분열하는 사람은 결코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고전 12: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우리가 이처럼 미혹하는 영을 조심해야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감당할 시험 밖에는 주시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가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에겐 어떤 마귀의 미혹이 있을지라도 능히 이길 힘이 있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과 우리 안에 임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셔서, 바른 지식을 갖게 해 주십니다.

 

20절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 부으심을 받아,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름부으심을 받았다는 말은 성령님이 임하셨다는 말입니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됩니다.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27절 여러분으로 말하자면, 그가 기름 부어 주신 것이 여러분 속에 머물러 있으니, 여러분은 아무에게서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을 맏은 사람은 누구의 가르침도 받지 않는 독불장군, 외고집장이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위에 진리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혼자만 남은 때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교회도 있고 목회자도 성도들도 함께 있지만, 혼자 남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불신 가족들 사이에서 혼자 예수님을 믿는 경우와 같습니다. 불신 직장인들 사이에 홀로 주님과 동행하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단들이 미혹들이 횡행할 때도 있습니다.

 

다 미혹에 빠질 때, 그 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 여전히 마음에 주님이 계시니, 주님이 친히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5절) 그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6절) 대답했을 때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7절)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사람의 판단으로 알 수 없었지만 성령님께서 알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바른 지식만 알게 해 주실 뿐 아니라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삶을 살게 해주십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바른 신앙고백을 하였던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예수님 그리마옵소서.’ 하고 가로막았습니다. 그 때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하시는 예수님의 엄청난 책망을 받았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바른 지식을 가졌지만 아직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마귀의 미혹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명심할 일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만으로는 결코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사람 다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귀의 미혹을 받는 것입니다. 이단들이 바로 그 허점, 알기는 하지만 실제 살지 못하는 모순을 파고 들어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주님 안에 거하는 삶,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하여 마귀의 미혹 앞에서 당당히 승리할 수 있습니까?

 

사도 요한은 성령님이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시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반복하여 권합니다.

 

27절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28절 그러므로 자녀 된 이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다는 말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며 친밀히 동행하며, 온전히 복종하는 삶을 산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었습니까? 자신은 압니다. 여러분의 마음의 주인은 누구였습니까?

 

두바이 한인교회 신철범목사님께서 집회 중에 하신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집중하여 바라보면 바라보는 대상이 우리 눈동자에 비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목하는 사람이 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주님의 눈동자에는 그 사람이 보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동자에는 주님이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바이 한인교회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의 간절함을 보았습니다. 무슬림 나라인 중동에서 선교사로 성도로 사는 이들, 그들은 주님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북한의 성도들의 주님을 향한 갈망은 더욱 클 것입니다. 예배 한번 마음껏 드릴 수 있어도 기도 한번 큰 소리로 드릴 수 있어도 소원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우리도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이제 성찬식을 하겠습니다. 성찬식은 가장 거룩한 주님과의 사귐입니다.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주님과 거룩한 사귐을 갖는 사람이며, 어떤 미혹이 와도 핍박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28절 ...그렇게 해야 그가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담대함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가 오실 때에 그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외경인 마카비2서에 보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황제의 박해 때, 일곱 형제 순교하는 기사가 나오는데, 로마 관리들이 마지막 남은 막내 아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어머니를 보냅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막내 아들에게“이 학살자를 두려워 말아라. 그리고 네 형들의 기개를 보여 줘라. 내가 하나님의 자비로 너를 네 형들과 함께 되찾을 수 있도록 죽음을 받아 들이라.”고 말함으로 어머니와 막내 아들 마저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이 어머니와 일곱 아들이 어떻게 이런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찬을 받으면서 주님을 향하여 마음을 활짝 여시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마음의 주요 왕으로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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