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23:1-11
제목 :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찬송 :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23: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3: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23: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23: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23: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23: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23: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 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23: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23:9 이는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23: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23: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서론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은 그가 남긴 영향력으로 평가된다."
믿음의 영가족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내게 남길 유산이 있다면,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요?
또, 나에 대해 남길 한 문장이 있다면 어떤 문장을 남기고 싶은가요?
어떤 사람은 돈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복권을 합니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한 사람이 매주 10만원씩 복권을 구입할 때 3,120년이 지나야 한 번 당첨될 수 있다.” 고 하는데도, 희박한 확률 속에서 희망을 걸고 돈을 남기고 싶어해요.
또, 어떤 사람은 땅을 남기고 싶어합니다.
“우리나라는 땅이 최고야” 라고 하며 알짜배기 땅을 남기고 싶어해요.
그러나 여호수아는 달랐어요. 남겨줄 돈도, 땅도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유산으로 좋은 땅을 받지도 않았어요. 여호수아가 받은 딤낫세라 땅은 다 분배한 후에 남은 땅, 자투리 땅이었습니다. 남은 땅 받은거예요. 그 땅도 유산으로 남겨줄 좋은 땅은 아니였어요.
여호수아가 남겨준 유산은 다른게 아니었습니다.
그가 걸어온 신앙의 모습 자체였어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전부였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목련은 꽃잎을 말려 차로 남기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결국 남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새긴 흔적, 곧 걸어온 신앙의 발걸음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목자의 심정으로,
핏덩이를 보는 것처럼, 안타깝고, 믿음 안에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 만큼은 잊지 않기를 바라며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남긴 유산에 대해서 2가지 정도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여호수아 남긴 유산은 말씀 실천입니다.
23: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힘써(하짜크)는 강하다, 굳세다, 묶인 상태가 단단하다 등을 의미합니다.
강해지기 위해서 팔의 근육을 키우는게 아닙니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 군사력을 키워 강대국이 되는게 아닙니다.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지켜 행하는 일에 용기를 내라는 겁니다.
우리말성경에는 ‘용기백배’ 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여호수아가 걸어온 삶의 결정체이자 인생의 흔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처음과 죽기 직전 여호수아의 마지막 고백이 동일합니다.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무엇을 붙잡고, 무엇에 강하게 하고, 어떤 것에 굳세게 해야 합니까?
어떤 것에 단단하게 묶여 있어야 합니까? 바로 율법 책, 말씀입니다.
어린 아기가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엄마의 젖입니다.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젖이 생명의 공급원이자 전부입니다.
그런 것처럼 성도는 세상이 아닌 말씀을 힘써 붙들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화>
한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성경을 왜 읽어야 해요?"
"우리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이지!"
"그럼 성경책을 읽지 않으면 어떻게 돼요?"
"그럼 네가 배고플 때 밥 안 먹으면 어떻게 되니?"
"그럼… 배달 음식 시켜 먹어야죠!"
👉 영혼의 배달 음식은 없습니다! 직접 말씀을 읽고 실천해야 합니다!
말씀과 씨름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것을 남기고 싶었어요.
말씀을 붙잡아봐야 압니다. 용기내어 말씀으로 승부를 봐야 압니다.
그래야 말씀의 진액을 먹을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진액 진액 하죠?
장어 진액, 흑마늘 진액, 흑염소 진액, 녹용 진액, 붕어 진액...
왜 이렇게 진액하죠? 좋은 것이 그 안에 다 들어 있어서 그렇죠.
먹으면 피로감이 덜하고, 체력이 전보다 좋아지게 되는 거예요.
여호수아는 말씀의 진액을 알았습니다. 경험했어요.
성도 여러분, 때론 말씀만 붙잡는다는 게 두렵죠. 이게 가능할까? 이래도 될까?
말씀으로만 승부 볼 수 있을까? 갈등하게 됩니다.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 말씀만 따르는 것이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여호수아가 성공했잖아요. 여호수아는 인생을 걸고 그렇게 살았잖아요.
자신 스스로가 임상실험체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은 계속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자녀들이 신앙보다 돈과 성공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나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선택 옵션’이 된 것은 아닌가요?
신앙이 우리 인생의 ‘필수’라는 것을 남겨야 합니다. 이것에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해야 합니다.
‘다(콜)’ 라고 하는 것은 ‘취사선택’이 아닌 ‘완벽하게 전부’라는 의미입니다.
편식하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것처럼, 성도도 말씀의 일부만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남길 신앙의 유산입니다.
책에서 이런 글귀를 봤습니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인생에서 덜 중요한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선택의 힘이다’
가장 단순한 것이 주는 강력한 힘이 여기 있는 겁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말씀’을 남길 수 있는 영가족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로, 여호수아 남긴 유산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수 23: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조심하여(솨마르)는 울타리를 치다, 지키다, 유의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울타리를 치고 그 말씀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말씀 안에 있다는 것은 세이프존 안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말씀의 울타리 속에 있으라고 하는 거예요.
이 말은 신 4:15의 '깊이 삼가라'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신 4:15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면서, 이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라고 합니다.
깊이 명심하라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앞으로의 축복과 저주가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이 얼마나 길지 알 수 없습니다.
삶의 길이는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에 인간이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우리는 삶을 기쁘고 감사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불평과 원망 속에서 우울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데요.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 사랑으로 흔적이 남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유산은 남습니다.
살아온 길의 흔적은 반드시 남겨집니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귀한 것,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 주일에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은 오직 말씀을 듣는 것, 순종하는 것, 오직 홀로이신 하나님 한분만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마음에 이것을 새기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실하게 따를 때에 그것이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내 삶의 방식이 후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남길 수 있나요?
우리는 주일학교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려고 하나요?
맛있는 간식인가요? 재밌는 프로그램인가요?
아니요. 하나님 사랑을 남겨줘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던 경험을 남겨주고, 말씀의 뜨거움을 알았던 마음을 남겨줘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너무 사랑했다고, 나는 하나님을 너무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신앙의 유산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예화>
어느 날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니?"
"우리 집 화장실이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아빠가 화장실 문 앞에서 맨날 '하나님, 제발 좀 도와주세요!' 하시거든요."
👉 믿음은 삶의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배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모습을 보일 때, 하나님 사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들도 그것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유산인줄로 믿습니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 보고서에 따르면, 물질적 유산을 남긴 가정의 후손보다
신앙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한 유산을 남긴 가정의 후손들이
장기적으로 더 윤리적인 삶을 살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죽음의 고별사에서
땅의 개간이나 성의 요새화, 적군의 동향 등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오직 '삼가 조심하고 크게 힘써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사랑했더니 가나안 땅을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신앙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요?
어떤 가치있는 유산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하나님 사랑을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영가족 모두가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결론>
우리가 읽은 6절과 11절의 말씀 앞에 보면,
23: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수 23: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그러므로’를 강조하는 문장을 남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주의 말씀을 지켰다, 나는 하나님만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처럼 신앙의 영원한 유산을 남기길 원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여호수아처럼 말씀실천의 본을 보이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떠난 후에도 우리의 신앙이 다음 세대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남기고 싶습니까?
오늘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영원한 유산을 남기는 삶을 선택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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