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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받는 길
많은 사람이 교회를 다니면서 직분 타령을 합니다.
직분이 없어서 쓰임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 QT 모임을 시작했을 때, 제 직분은 서리 집사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전할 말씀을 주시니까, 당시 담임 목사님의 요청으로 교회 내에서 QT 모임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쟁쟁하신 목사님들 앞에서 QT 강의를 하고, 해외 유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KOSTA 집회에도 여러 번 초청받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외적으로는 그냥 할머니입니다.
하나님이 왜 저를 쓰시는지, 왜 교회를 부흥케 하시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냉난방이 안 되고 간판도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관공서와 회사 건물밖에 없었습니다.
안 될 조건만 다 갖추었는데도 하나님은 저를 일꾼으로 사용해 주셨습니다.
제 힘으로 된 것이 하나도 없고, 하나님이 언제 가져가셔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분이 없어도 하나님 말씀을 기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정을 못 받아도 말씀의 궤 옆에 있는 것이 최고 복입니다.
야단을 맞고 핍박을 당하고 자리에서 밀려나는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도리어 그것 때문에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그대로 순종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써 주십니다.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 김양재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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