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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타민 메세지

[칼럼]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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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기도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속삭임

우리는 말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손 안의 스마트폰은 쉴 새 없이 울리고, 회의와 약속, 끝없는 대화 속에서 우리의 하루는 소란스럽게 지나갑니다. 기도조차도 우리는 많은 말로 채우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말의 많음에 있지 않습니다. 때로는 침묵 속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깊은 기도가 됩니다.

침묵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연결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아무 말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분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겪은 일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큰 바람과 지진, 불 속에서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용한 세미한 음성 가운데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열왕기상 19:12). 하나님은 우리의 소란스러운 외침이 아니라, 침묵 가운데 우리의 영혼 깊숙이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침묵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말없이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분은 우리를 어루만지시고, 우리의 지친 마음을 회복시키십니다. 마치 한적한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뺨을 스치듯, 하나님의 임재는 부드럽고도 깊게 우리를 감싸십니다.

그러나 침묵기도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은 쉼 없이 흐르고, 조용한 순간을 불편하게 느낄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침묵 가운데 머무르면, 우리의 영혼은 서서히 고요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침묵은 하나님의 사랑을 듣는 귀를 열어줍니다.

오늘, 잠시 모든 소음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머물러 보십시오. 말없이, 조용히, 그저 하나님의 임재 속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분의 음성은 크지 않지만, 깊고도 따뜻하게 우리의 영혼을 두드립니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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