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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타민 메세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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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제 밤

내가 잠든 사이

무거운 별을 짊어진

하늘이 지구 저 편을 고민할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유리창에 번지는

빗방울

나는 서러워지고

떠나간 아이들

붉게 휘날리는 치마 자락

 

물에 젖어

떨고 있는

호박꽃

노오란 입술

 

- 최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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