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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타민 메세지

두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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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오늘 저녁

두 딸 아이들과 저녁을 먹었다

큰 아이의 작은 눈과 작은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 속에

도무지 알 수 없는 부정이 넘쳐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 어린것들

창자가 꼬이는듯한 울컥거림

더 이상 만나지 말아야지

 

밤새 별처럼 울었다

나의 수많은 뼈조각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이제 보내야지

이제 잊어야지

 

- 최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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