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비타민 메세지

어제

728x90
반응형

어제

 

어제 밤

내가 잠든 사이

무거운 별을 짊어진

하늘이 지구 저 편을 고민할 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유리창에 번지는

빗방울

나는 서러워지고

떠나간 아이들

붉게 휘날리는 치마 자락

 

물에 젖어

떨고 있는

호박꽃

노오란 입술

 

- 최규환 -

728x90
반응형

'[칼럼] 비타민 메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점짜리 인생의 조건 (동기부여)  (0) 2021.03.14
돌맹이  (0) 2019.12.08
두 딸  (0) 2019.12.04
수박... 깨어지지 않는 수박이 있다  (0) 2019.12.01
코이의 법칙, 나의 희망의 크기는?  (0) 201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