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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햇살 반짝거리는 자갈 하나를 집어
물수제비를 띄운다
머리통을 치고 내 달리는 세월
깔깔거리는 친구들
초록처럼 생생거리던
나와 그들은 누렇게 익어간다
나는 또다시 작은 돌맹이를
손에 쥐고
익어가는 가을 하늘 위로 던져 본다
우리가 고대했던 수 많은 꿈들은
중력의 배반 지구에 붙어 있는 좌절
하지만
도대체 알 수 없는 미지의 삶
그건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희망이길
기도한다
- 최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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