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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함의 가치
오랜 내전으로 극심한 빈곤 상태에 빠진 수단을 처음 방문하려 했을 당시 약 3천 달러의 경비가 필요했다.
내륙을 자유롭게 여행하기가 무척 어려운 형편이라 일행이 탈 경비행기를 세내기로 했다.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성도 한 명이 다가와서 속삭이듯 말했다.
"차라리 그 여행 경비를 수단 사람들에게 보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목사님이 열흘 정도 함께 있어 주는 것보다는 그편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 말을 붙들고 나는 깊이 고민했다.
고민은 수단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고민은 현지에서 앤드루라는 젊은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비로소 풀렸다.
앤드루는 그간 수단 사람들이 전쟁의 고통과 박해를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가장 암울한 시기에 구호품과 도움을 주었던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 도움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누구를 진정한 형제라고 생각했는지 아십니까?"
"누구죠?"
"가장 어려울 때 함께 있어 준 사람들이죠. 목사님, 여기까지 오셔서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동참하고 싶다면 물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1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자신을 바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복음은 우리가 그러기를 요구하고 있다.
래디컬 / 데이비드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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