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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큐티와 묵상 메세지

은혜가 있기에 회심이 있다 / 묵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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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는 회심의 순간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너무나 두려웠던 일이 마침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1929년 여름 나는 드디어 항복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아마 그날 밤의 회심은 온 영국을 통틀어 가장 맥 빠진 회심이자 내키지 않는 회심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찬란하고 선명해 보이는 그 일이 당시 내 눈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겸손하신지 이런 조건의 회심자조차 받아 주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탕자는 그래도 제 발로 집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끌려가는 와중에도 발길질하고 몸부림을 치고 화를 내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도망갈 기회를 찾는 저와 같은 탕자까지도 그분은 받아주셨습니다. 저 같은 탕자에게도 하하늘의 높은 문을 활짝 열어주시는 그분의 사랑을 누가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양을 찾아 헤매는 목자처럼, 탕자를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버지처럼 잃어버린 이를 끊임없이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생의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을 겁니다. 비록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을지라도 말입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했기에 오늘날 우리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믿으라고? 뭘? / 양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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